부적합 성분이 검출된 캐나다의 브랜드 에티튜드 주방세제에 대해 유통사가 회수 및 환불을 결정했다.
에티튜드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쁘띠엘린은 에티튜드의 주방 세제 12개 품목 판매를 17일 자로 중단하고, 자진 회수 및 환불 조치한다고 밝혔다.
국내 수입돼 유통 중이던 에티튜드 주방세제 12개 품목에서는 13개 제조일자 샘플을 자체 검사한 결과,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이 극소량(0~3ppm) 검출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세척제, 헹굼보조제, 물티슈 등 19개 위생용품을 제조할 때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이 성분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 평가와 국내 화장품법에 의하면 물로 씻어내는 제품을 기준으로 15ppm 이하에서는 이 성분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쁘띠엘린과 캐나다 에티튜드 본사는 해당 성분이 에티튜드의 제품에 사용된 것이 아니며, 천연 원재료 일부에 해당 성분이 혼입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본사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쁘띠엘린은 고객의 불안감을 고려해 MIT 검출 제품은 물론 지난해 1월 이후 생산된 MIT 불검출 제품까지 모두 자진 회수 및 환불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회수 대상은 에티튜드 대용량 주방세제를 비롯해 무향 주방세제, 스위트롤러바이 주방세제 등 총 12개 제품의 지난해 생산 제품 전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