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격근 전기 신호 자극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삼성전자가 이 같은 장치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 특허를 냈다.
노령자나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 등의 근육 강화를 도울 수 있는 ‘착한 기술’로 평가된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골격근 자극 시스템 및 무선 골격근 자극 방법’이란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 측은 “노화로 인해 근육이 감소하는 노령층 등을 위한 것”이라고 기술 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근감소증은 65세 이상 노인 중 40% 이상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근감소증과 노화 등에 의해 근육의 양이 적어지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한다.
기초대사량이 줄어든 사람은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해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 근육의 양이 감소해 하체 근력이 약해지면 낙상 등 생활 재해도 쉽게 겪을 수 있다.
방식은 몸에 전극을 부착하고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무선 조작으로 각 부위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수축과 이완을 통해 근육이 발달하는 것처럼 골격근 자극으로 수축과 이완을 시켜 근육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강화하고 싶은 부위를 선택하면 해부학적 지식이 없어도 정확한 전극 부착 위치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위팔’을 선택하면 위팔에 속하는 근육에 관한 그래픽 정보를 시각화하면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면 딱딱해지는 부위가 자극할 부위입니다’란 텍스트 정보를 제공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시각장애인이 사물을 더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릴루미노 글라스’, 색맹 시청자를 배려한 ‘씨컬러스’ 앱 등 다양한 ‘착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번 골격극 자극 시스템 특허 역시 노령자나 운동을 할 여력이 안 되는 환자 등의 근육 강화를 도울 수 있는 착한 기술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술 발전이 인류 번영과 성장에 이바지해 기업 본연의 경쟁력도 향상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착한 기술은 매우 의미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