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찰이 환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수억 원대의 진료비 환급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가천대길병원을 12일 압수수색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 원무과와 전산실 등지를 압수수색하고 진료비 환급금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전산실 서버 등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은 수년간 가수납된 진료비 중 급여 부분 일부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환급받고도 환자들에게 되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4년간 빼돌린 진료비 환급금만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으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를 일부 시인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외에 범행에 가담한 길병원 직원이 더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