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일본 전자기기제조업체 샤프가 자사 첫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도쿄/연합뉴스
교도통신은 이날 샤프가 자사 첫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샤프 폴더블폰의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샤프는 일본에서 최초로 폴더블폰을 내놓은 업체가 됐다.
이번에 샤프가 공개한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와 화웨이테크놀로지, 샤오미가 공개한 좌우 접이식이 아닌 상하 접이식이다. 패널은 샤프 스마트폰 ‘아쿠오스제로’와 같은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로, 펼쳤을 때 크기는 6.18인치(1444×3040)다. 가로세로 비율은 19:9이다. 색역폭은 애플 제품에서 주로 사용하는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인 DCI-P3을 지원한다. 샤프 측에 따르면 해당 폴더블폰은 총 30만 번 접었다 펴는 시험을 통과했다.
샤프 측은 폴더블폰 상용화에 대한 구체적 시기는 미정이라면서 “향후 몇 년 이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태블릿보다 큰 사이즈의 폴더블 제품을 만드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현재 기술로는 30인치 크기까지 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샤프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가지고 다니기가 편리해 일본 내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