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데이터 검색에서 분석까지 가능한 통합 연구 플랫폼 CDW(Clinical Data Warehouse)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최근 등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특허 등록번호는 제10-1953275호이며, 등록명은 ‘임상 연구 데이터 제공 방법 및 시스템’이다.
CDW는 임상데이터의 통합적 저장 창고를 의미한다. 병원 내 흩어져 있는 방대한 진료 및 임상 데이터를 검색부터 분석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종전에는 연구자가 연구에 필요한 변수들을 찾아 일일이 확인하고 그에 맞춰 데이터를 가공해야 했지만, CDW를 이용하면 연구자가 상정한 각종 변수에 맞춰 데이터가 알아서 출력된다.
그만큼 임상연구자가 병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밝히고, 예후를 가늠하기까지 보다 쉽고 편리한 환경을 구현해 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CDW 데이터 처리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연구자마다 가공한 데이터를 폐기하지 않고 별도 저장소에 쌓아둠으로써 비슷한 조건, 동일한 과정이라면 CDW를 이용하는 누구라도 필요할 때 손쉽게 찾아 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텍스트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 역시 규격화한 데이터로 자동 변환되도록 지원함에 따라 일일이 사람 손을 거치지 않아도 전향적 코호트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허를 대표 등록한 장동경 정보전략실장(소화기내과 교수)은 “CDW를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료를 가능케 하고, 개인별 맞춤 의료시대도 앞당길 수 있다”며 “임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 활용함으로써 다가올 4차 산업 시대에 첨단 의학을 실현하는 발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