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강원도 산불 당시 속초시장의 이석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정당한 휴가 사용과 시점의 적절성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5일 SBS 보도에 따르면 김철수 속초시장이 속초 산불사건 당시 제주도 여행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시장은 가족과 함께 제주에 머무르던 중 화재 소식을 접하고 5일 아침 업무에 복귀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적절성 여부가 도마에 오르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김철수 속초시장이 해당 시점 휴가를 떠난 게 적절했느냐 여부다. 산불 발생 이전 떠난 휴가인 만큼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재난에 직접 대처하지 못한 건 물론 그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오는 5월 15일까지인 산불조심기간 내에 자리를 비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유효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김철수 속초시장을 포함해 어떤 지자체장이나 공무원도 특정기간 내 휴가를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은 없다. 더군다나 김 시장은 자신의 이석을 대신해 부시장을 통해 대응을 일임했고, 가능한 한 신속히 속초로 돌아왔다. 그에 대한 일각의 비판이 알맹이 없는 메아리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