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SK건설에 대해 라오스 수력발전소 공사사고로 발생한 비용이 신용도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신평이 부여한 SK건설의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4일 한신평은 "지난해 결산실적을 통해 판단했을 때 라오스 수력발전 공사사고와 관련해 560억 원의 영업외비용 외에도 도급액 감액 및 원가조정에 의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K건설은 1일 2018년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라오스 공사사고 관련 손실 인식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누적 대비 731억 원 감소한 867억 원을 기록했다.
한신평은 "이번 손실 인식이 단기적으로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는 ▲일시적이고 이례적인 사고에 의한 손실이라는 점 ▲연간 기준으로 영업 및 당기손익 흑자를 기록하며 자본 여력이 축소되지 않은 점 ▲공사사고 이후에도 이전 신규수주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건설의 지난해 총 신규 수주 규모는 8조4000억 원으로 전년도 8조3000억 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라오스 사고 후에도 홍콩과 카자흐스탄 등 해외 토목 프로젝트 수주를 체결했다.
한신평은 다만 사고원인에 따라서 손실 규모가 변동될 수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수주 경쟁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조사결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