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방창현 성균관대 교수

입력 2019-04-03 13:36 수정 2019-04-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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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빨판 흡착원리 응용한 점착소재 개발한 공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4월 수상자로 방창현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문어 빨판의 3차원 구조와 점착력의 원리를 밝히고 이를 응용해 화학접착제 없이 탈부착이 가능한 고점착 패치 소재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게 과기부측 설명이다.

방 교수의 연구성과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산업소재 및 의료용 소재 개발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하거나 습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굴곡진 피부 표면에 부착해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점착소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화학 접착제는 습한 표면 환경에서 점착력이 떨어지고 반복적 사용이 어려웠다. 또 소재 표면에 오염과 손상을 일으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극도의 청결이 요구되는 반도체 생산 공정과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의료 패치로 기존 접착제는 한계가 있었다.

방 교수는 문어 빨판의 미세 돌기가 물속 환경에서도 흡착력을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이론을 증명했다. 이를 응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탈부착이 가능하며 오염물을 남기지 않는 신개념 패치 소재를 개발하는데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문어 빨판을 모사한 점착소재 제조공정을 개발했다. 개발된 문어 빨판 모사 패치는 물이나 실리콘 오일 속 유리 표면, 습한 피부 등 다양한 표면 환경에서 모두 높은 점착력을 유지했으며, 1만회 이상의 반복적인 탈부착 실험에서도 성능을 유지했다. 점착표면에 오염물을 남기지 않아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인정받았다. 연구 내용은 '네이처(Nature)'에 2017년 6월 게재됐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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