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3일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5G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가입자중 10%~15% 정도 처럼 5G 가입자에 대한 다양한 예측기법이 있지만 정확한 수치는 쉽지 않다"며 "올해 우리 가입자 기준으로 100만 명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8만9000원 완전무제한 요금제에 대해서는 정규요금제 편성가능성도 열어뒀다.
유영상 사업부장은 "8만9000원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프로모션 형식으로 3개월 한정으로 운영한다"며 "이 부분은 고객 수요와 커버리지 상황을 보면서 해당 시점에 판단해서 길게 가던지 정규 요금제로 변경하던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5G 커버리지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최근 KT가 5G 커버리지 맵을 공개하겠다며 도발하자 커버리지 부분에서 질수 없다는 각오다.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센터 센터장은 "5G 커버리지 부분에선 (경쟁사에)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며 "5G맵을 공개할 예정이고, (경쟁사)도발에 대해서는 응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5G 커버리지도 현재 기준으로 가장 넓게 구축했다. SK텔레콤은 국제 표준에 맞춘 기지국과 5G 기술을 가장 앞서 준비해 짧은 시간 내 기지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기지국 수는 2일 기준 국내 최다인 약 3만 4000개다.
앞서 KT는 상용화 시기인 4월 5일까지 전국에 3만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또 5일부터 홈페이지에 5G 커버리지맵을 공개해 일반인들이 쉽게 5G 기지국 수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인가제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유영상 사업부장은 "요금관련해서 현재 인가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시간이 너무 소요가 많이 된다"며 "우리가 정부 인가를 위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쟁사가 카피할 수 있는 요인도 있는 만큼 요금 인가제는 폐지되는게 경쟁활성화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정부로 부터 인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인가 없이 신고만으로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