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지붕 태양광 패널서 생산한 전기로 연간 1300㎞ 쌩쌩∼

입력 2019-04-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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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서 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공개…국내 양산차 첫 배터리 발전 시스템 ‘솔라 루프’ 장착

현대자동차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8세대 쏘나타의 가지치기 모델 두 가지를 선보였다.

먼저 과감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에 다이내믹한 동력 성능을 갖춘 신형 쏘나타 1.6 터보가 눈길을 끈다. 직렬 4기통 1.6 직분사 터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80마력을 낸다.

이와 함께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회사 측은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갖춘 신형 쏘나타에 친환경성과 경제성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은 신형 쏘나타의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유지했다. 이전 쏘나타들이 ‘하이브리드’ 모델에 미래지향적 감각을 더했던 것과 차별화한 전략이다.

특히, 차량의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이 눈길을 끈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 시스템 ‘솔라 루프’다. 국내 양산차 최초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도입한 장비인데 연료 효율성을 확대할 수 있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초호화 브랜드 마이바흐가 한때 솔라 루프를 얹었다.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뽑아내고 이 전기는 주차된 차의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쓴다. 예컨대 더운 여름에는 에어컨 약풍을 가동해 실내 냉방을 유지한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솔라 루프에서 뽑아낸 전력으로 바퀴를 굴린다. 현대차는 이렇게 뽑아낸 전기로 1년에 약 1300㎞를 주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료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통한 친환경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최고의 연비 구현을 위한 혁신 기술을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집약해 이전 모델 대비 10% 향상된 20㎞/ℓ 이상의 연비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6월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8세대 쏘나타 ‘솔라 루프’가 시장에서 얼마만큼 관심을 모으냐에 따라 전 차종 확대 여부도 판가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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