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부진 때문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자율공시를 통해 "당초 예상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의 환경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동원 연구원은 "DP(디스플레이) 부문이 LCD패널가격 하락과 북미 전략 고객의 주문감소에 따른 플렉서블 OLED 가동률 하락 영향 등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도 메모리 가격 하락 지속과 전반적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 부진 영향이 상반기 동안 지속되며 당분간 실적 부진이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3분기부터는 계절적 수요증가에 따라 완만한 실적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또한 인수·합병(M&A)을 통한 다양한 사업 다각화 가능성,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배당증가 등으로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점진적 실적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