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8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 30여 명에게 검찰 및 경찰 소환과 관련 출석요구서가 발부된 데 대해 이에 응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검경이 지난 2일 현대차와 기아차 등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114개 사업장에서 2시간 부분 파업을 벌인 것과 관련 지도부에 소환장을 보낸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석행 위원장은 이날 "국제노동기구(ILO)는 중요한 사회ㆍ경제적 정책 경향에 의해 야기된 해결책을 찾는데 있어 노조가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파업행위에 호소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며 "이번 파업은 ILO가 인정한 파업으로 우리나라가 ILO를 탈퇴하지 않는 한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과 공공부문 민영화 문제 등에 반대하는 총파업은 목적과 내용에서 정당한 권리행사"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9일과 10일 금속노조 주도로 4시간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오는 10일과 11일에는 촛불집회에 적극 참여하고 특히 11일에는 민주노총 전 간부가 서울에서 '총파업 고소고발 및 공안탄압 규탄 투쟁'을 전개하고 15일에는 경기지부를 시작으로 지역별 파업도 강행할 것이라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