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26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드라마 제작사 지티스트 인수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장기 주가 방향성은 중국 판권 시장 활성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 12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 드라마 제작사 지티스트 지분 100%를 250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지티스트는 2017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2018년 '라이브'를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다. 올해에는 '왕이 된 남자', 그녀의 사생활, 호텔 델루나 등에도 관여한다. 핵심 크리에이터로는 노희경 작가가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티스트에는 약 7명의 보조작가와 4명의 PD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77명의 기존 작가진 역량은 더욱 광범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899억 원, 영업이익은 36.6% 늘어난 14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2~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즉 시장에서 예상하는 어닝쇼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중장기 주가 방향성은 중국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내 규제 방향성은 여전히 모호하다"면서 "섣부른 기대와 과도한 우려 모두 경계해야 하며 이에 중국시장 쪽이 좀더 구체와되는 4월 중순에서 말까지는 박스권에서의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면세점들의 중국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중국 내 한류 콘텐츠 방영이 허가되면 바로 소비재 대장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