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를 상대로 심층(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조사대상에는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백댄서 출신이 운영하고 있는 클럽도 포함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양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법인 뿐만 아니라 개인에 대한 조사도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날(20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약 100여명을 마포구 합정동에 소재한 YG엔터테인먼트 본사와 삼거리포차 그리고 삼거리푸줏간 등 십 수개 지점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예치했다.
또한 국세청은 이날 양 대표가 실소유자라는 의혹이 적잖게 일었던 강남 소재 클럽 T 업체를 특별세무조사 대상에 포함, 관련 자료 등을 예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클럽은 양 대표가 과거 3인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할 당시 백댄서였던 A씨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국세청은 양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YG와 음식점 등 법인 뿐만 아니라 (양 대표)개인에 대한 탈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양 대표와 관련된 업체가 아닌 개인 소유 업체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국세청이 양 대표와 해당 업체 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음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YG 외에도 양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일련의 업체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 것은 그 만큼 사안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조사 결과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