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 19주 연속 하락···내림폭은 줄어

입력 2019-03-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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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지역의 주간 매매가와 전세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락폭은 줄어드는 모양새다.

21일 한국감정원이 3월 3주(3월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하락, 전세가격은 0.10% 하락했다.

전국(-0.08%)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09%→-0.08%)은 하락폭 축소, 서울(-0.10%→-0.10%)은 하락폭 유지, 지방(-0.09%→-0.08%)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5%→-0.06%), 8개도(-0.13%→-0.09%), 세종(-0.15%→-0.08%))됐다.

서울(-0.10%→-0.10%)은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각종 하방 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지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지역에서는 강동구(-0.25%)가 추가 하락 우려로 급등 피로감 누적된 단지 위주로, 송파구(-0.18%)와 강남구(-0.16%)는 최근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던 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동작구(-0.24%)와 양천구(-0.16%)도 상승폭 높았던 흑석ㆍ상도동과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떨어졌다.

강북 지역에서는 용산(-0.15%), 성동구(-0.14%)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지만 일부 단지 급매물 누적으로, 노원구(-0.13%)는 투자수요 많았던 단지 위주로 하락했지만 서대문구(0.00%)는 보합 전환되고 종로구(0.04%)는 일부 소형평형 저가 단지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0.01%→-0.03%)의 하락폭은 커졌는데 계양구(0.11%)는 계양테크노밸리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미추홀(0.05%), 남동구(0.05%)는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상승 전환됐다. 반면 중구(-0.25%)는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했다.

수원시 권선구(-0.23%)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 하남시(-0.21%)는 청약대기(북위례 등) 등으로 매수수요가 감소하며 떨어졌지만 구리시(0.15%)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대구 동구(-0.10%)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서구(0.12%)는 중리지구 재건축사업 진척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달성군(0.02%)은 신축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시ㆍ도별로는 전남(0.00%)은 보합, 울산(-0.20%), 충북(-0.15%), 충남(-0.12%), 경북(-0.11%), 서울(-0.10%), 전북(-0.09%), 세종(-0.08%) 등은 하락했다.

또한 전국(-0.10%)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3%→-0.12%) 및 서울(-0.12%→-0.11%)은 하락폭 축소, 지방(-0.08%→-0.07%)도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4%→-0.03%), 8개도(-0.11%→-0.08%), 세종(-0.17%→-0.78%))됐다.

시ㆍ도별로는 대구(0.07%)는 상승, 대전(0.00%), 전남(0.00%)은 보합, 세종(-0.78%), 울산(-0.28%), 경북(-0.14%), 경기(-0.13%), 인천(-0.12%), 서울(-0.11%), 제주(-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0.12%→-0.11%)은 공급 증가(신규 입주물량 및 임대주택) 영향으로 전반적으로는 세입자 우위시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봄 이사철 수요, 정비사업 이주수요, 매매시장 관망에 따른 전세전환 수요가 있는 일부 단지가 상승하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 전세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말에 하락 전환된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하락폭이 확대됐다. 2월 이후 입주물량이 소화되며 하락폭은 줄고 있다.

강북 14개구(-0.11%)에서는 은평(-0.33%), 서대문(-0.22%), 강북(-0.21%), 성북구(-0.17%)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신축 인근 구축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용산구(-0.15%)는 노후단지 매물 적체로 하락 전환됨에 따라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이와 함께 강남 11개구(-0.11%)는 송파구(0.02%)가 대규모 신축단지 매물 감소 및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폭 유지, 구로구(0.04%)는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으로 지하철역 인근 대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됐지만 강서구(-0.17%)는 인접 경기지역으로의 수요 이동 등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부평구(0.01%)는 학교 또는 지하철역 인근 단지 위주로 올랐지만 연수(-0.50%), 중구(-0.26%)는 대단지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지고 그 외 계양구(-0.1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떨어졌다.

반면 광명(0.05%)은 신규 입주 마무리,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누적 하락폭이 큰 단지에 저가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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