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현재 장비 업종 투자 매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시장에 이미 많이 알려진 대로 2019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이로 인한 2019년 장비 업체 실적 부진은 2018년 50~70%에 달하는 주가 하락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또 2019년 주가는 2020년 이익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판단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며 공급이 많고 수요가 부진해 이를 타개하기 위해 메모리 업체들이 2018년 하반기부터 투자를 급격히 줄이고 있다”며 “투자 감소가 공급 감소로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올해 3분기로, 공급 감소로 반도체 수급 개선은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반도체 수급 개선 이후 메모리 업체가 2020년 투자를 늘리는 전략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2020년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시안 2라인의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되고 SK하이닉스의 청주 M15와 우시팹도 2020년부터 본격적인 장비 투자가 시작될 전망”이람 “2020년 삼성전자 DRAM 50K, NAND 100K, SK하이닉스 DRAM 40K, NAND 40K 투자도 예상돼 장비 업종 수주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EUV 양산 적용의 원년이며 EUV 양산 도입이 반도체 장비 업종 전체에 수혜로 연결될 전망이고, 코발트 등 신규 재료 도입으로 CMP 장비 고성장도 기대된다”며 “2020년 캐파 투자 증가로 증착 장비 업체도 수혜가 예상되고 후공정 장비 수요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련된 톱픽으로 원익IPS, 테스, 케이씨텍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