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연구원은 “중국 공신부가 발표한 신재생 에너지 신차 목록에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하는 Jinkang New Energy의 BEV가 목록에 포함됐다”며 “2016년 6월,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업체 대상 인증 제도인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에서 삼성SDI를 포함한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이 모두 인증에 실패하며 중국 시장 진출이 잠정 중단된 지 3년 만의 중국 사업 재개”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SDI의 경우 중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공격적 증설을 꺼려왔으나 중국 시장 개화가 가시화되면서 향후 중대형 전지 캐파 증설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 2.3조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2018년 ESS 화재 사고 이후 2019년 초부터 국내 ESS 신규 프로젝트 진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관련 배터리 매출이 급감한 것이 1분기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형 전지 부문 역시 원형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물량 감소가 불가피하며, 폴리머 전지의 경우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향 1분기 공급 물량이 예년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실적 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원형 전지 전방 시장이 확대되고(무선 제품 증가 영향 등) 전자 재료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