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차세대 먹거리 '태양광 사업' 진출 가속도

입력 2008-07-07 14:59 수정 2008-07-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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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화 등 잇단 사업 추진...삼성은 직접 진출 검토 중

재계가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잇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고유가, 지구온난화 등 에너지문제와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태양광'이 차세대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 LG는 물론 한화, 현대중공업, 코오롱, 효성, 대한전선 등 대기업들이 사업에 진출하거나 진출 의사를 밝히는 등 태양광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중장기적인 신수종 사업 발굴에 목말라 있는 삼성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비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태양광'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그동안 태양광 사업의 밑그림을 그룹 전력기획실에서 그려왔으나 그룹 해체 이후 각 계열사별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 신수종 사업팀에서 '태양광' 사업에 대한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계열사에서는 지분 투자 형식으로 태양광 사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연내 직접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룹차원에서 추진되던 태양광 사업과 자동차 에너지 사업의 연계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은 '태양광' 사업을 구본부 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차세대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주)LG가 100% 출자해 설립한 LG솔라에너지는 최근 충남 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의 태안 태양광발전소는 향후 태안지역 전체 2만가구 가운데 8000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인 연간 19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으로, 연간 1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계열사인 한화석유화학을 통해 태양광 전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한화석화는 태양광 전지 사업을 장래 주력사업을 육성키로 하고 오는 2009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연간 30MW 규모의 셀 생상라인을 구축해 연간 약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미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현대중공업은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해 오는 2009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중공업 음성공장에서는 셀과 모듈을 각각 주택 1만가구 사용분인 연간 30㎿씩 생산하고 있으며, 제2공장 설립 등을 통해 태양광 전지 생산 규모를 연간 330㎿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계열사 대한테크렌을 통해 박막형 태양광모듈 방식으로는 국내 최대인 3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코오롱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태양광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효성도 연내 태양광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가 에너지와 환경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사업이 신생재생에너지로 부각되고 있어 조기에 관련 사업을 추진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개별 기업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에 대한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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