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테라피가 주력제품 이노씰에 대해 유럽 판매 요구조건인 유럽공동체마크(CE) 등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상반기 유럽 CE를 획득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18일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CE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르면 상반기 획득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노테라피는 홍합 접착물질이 카테콜아민의 화학구조를 기반으로 외과수술용 지혈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기존 피브린글루(혈액유래) 제품은 혈액응고 인자를 도포해 지혈하는 방식으로, 수술 시 혈액응고장애 환자, 당뇨환자 등에게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반면 이노테라피가 개발한 접착제는 빠르게 지혈막을 형성하는 신기술로, 혈액응고장애 환자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다.
유럽 CE 획득과 동시에 현지 판매를 진행하기 위한 다양한 경로를 모색 중이다. 회사 측에서는 “우선 대리점 계약, 판매권 계약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존 진출국가인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더해져 본격적인 해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미국, 일본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매출을 미미한 수준이다. 체외형 제품의 경우, 신규 시장 형성이 아닌 기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야 하기 때문에 초기 시장 포석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유럽 판매가 가능할 경우, 해외 매출 비중 자체가 늘어나 실적 견인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노씰에 이어 이노씰 플러스도 국내 판매를 위한 품목허가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이르면 하반기 품목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노플러스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위한 확증임상을 승인받은 후 지난해 임상시험을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