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가운데 BMW가 가장 적극적이다. 이른바 ‘스페이스 마케팅’인데 고객 체험을 위해 다양한 공간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시설이 인천 영종도에 자리한 ‘BMW 드라이빙 센터’다. 2014년 세워진 이곳은 크기만 축구장 33개 규모와 맞먹는다. 1주 2.6㎞의 트랙에서 다양하고 전문적인 드라이빙을 체험할 수 있다. 물론 BMW 고성능을 체험하기 위한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어린이들이 자동차의 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주니어 캠퍼스’도 운영하고 있다.
설립 당시, 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자체 드라이빙 센터를 갖춘 유일한 브랜드였다. BMW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하고 있는데 한국이 6번째 센터다. 아시아 다른 국가의 BMW 오너 및 예비 오너를 대상으로 초청 행사를 열기도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역시 용인 AMG 스피드웨이를 개장했다. AMG는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다. 벤츠는 이곳에서 AMG 오너를 대상으로 한 트랙데이, A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이벤트가 지난해 가을 시작한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다. 나이트 레이싱, 드래그 레이싱 등 독특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여성 오너들을 위한 ‘AMG 포 레이디(For Lady)’ 행사도 눈길을 끈다. 여성 드라이버의 운전 특성에 맞춰 자세 교정과 스티어링 휠(운전대) 잡는 방법 등 다양한 안전운전 기술을 가르쳐 준다.
현대기아차 역시 매년 봄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선보이고 있다. 전문 인스트럭터로부터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다. 모터스포츠 기초 입문과정 ‘펀(Fun) 클래스’부터 고급과정까지 레벨도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