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벤처펀드 선정 기준은...'눈먼 돈' 우려도

입력 2019-03-12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9-03-1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KB인베스트 380억 출자…포스코기술투자ㆍ티에스인베스트 뒤이어

▲업종별 신규 벤처투자 현황(중소벤처기업부)
▲업종별 신규 벤처투자 현황(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펀드를 확대하면서 창업투자업계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펀드를 운용할 전문인력 부족과 수혜 업체의 중복 수급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펀드의 정책성 출자자는 정부부처와 산업은행, 금융당국(성장사다리펀드), 고용보험기금,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다. 민간 출자자로는 은행과 연기금, 대기업, 공제회 등이 있다.

지난해 기준 벤처펀드 출자 비중은 금융기관 26.5%, 모태펀드 20.0%, 연금‧공제회 11.6%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벤처캐피탈(VC) 10.4%, 일반법인 9.5%, 성장사다리 4.1%, 산업은행 3.8% 등이 뒤를 이었다.

창업투자사별 모태자펀드 출자액을 보면 KB인베스트먼트가 380억 원을 받아 1760억 원을 조성하며 선두에 올랐다. 포스코기술투자는 355억 원을 출자 받아 842억 원을 조성하며 뒤를 이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320억 원을 수급해 1307억 원을 조성했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대성창업투자는 각각 300억 원을 출자 받아 500억 원과 471억 원의 펀드를 만들었다.

이어 대교인베스트먼트 285억 원(이하 조성 435억 원), 시너지아이비투자 280억 원(480억 원), 메디치인베스트먼트 280(785억 원) 등이 안착했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250억 원(375억 원), 이수창업투자도 200억 원(310억 원)을 출자 받으며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VC별 투자 실적을 보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2121억 원(99개 업체)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1636억 원(32개),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는 1445억 원(38개)로 뒤를 이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1393억 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1135억 원), 케이비인베스트먼트(1094억 원)도 투자금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어 인터베스트 934억 원, 케이티비네트워크 872억 원,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782억 원,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761억 원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정부는 운용사를 선정할 때마다 펀드의 분야와 목적에 맞춰 조건을 공고하고 있다. 하지만 자금을 지원받는 기업들은 중복 수급에 제한이 없는 실정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일부 기업에 자금이 집중되면 보다 많은 업체에 대한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벤처펀드를 운용할 전문인력의 부족도 문제로 꼽힌다. 지난해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은 4조6868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밴처캐피탈 인력 증가율은 신규펀드 증가율의 절반인 7% 수준에 그쳤다.

올해 3개 산업기술정책펀드를 신규 조성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기술력을 갖춰 선정된 업체가 기존의 정책펀드와 중복돼 자금을 받더라도 이를 제지하는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88,000
    • +4.02%
    • 이더리움
    • 4,547,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627,000
    • +6.81%
    • 리플
    • 1,014
    • +7.53%
    • 솔라나
    • 312,500
    • +6.04%
    • 에이다
    • 817
    • +8.21%
    • 이오스
    • 783
    • +2.22%
    • 트론
    • 259
    • +3.6%
    • 스텔라루멘
    • 180
    • +1.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19.18%
    • 체인링크
    • 19,100
    • +0.58%
    • 샌드박스
    • 406
    • +2.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