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습이 가전 매출을 뒤바꾸는 등 소비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 선택 가전이던 ‘에어프라이어’,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이 필수 가전으로 등극했다.
이마트는 에어프라이어의 매출이 지난 1월부터 3월 7일까지 지난해보다 398% 신장했고, 차량용 공기 청정기 역시 같은 기간 709%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1일부터 7일까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1046%가량 늘었고, 특히 이 기간 매출은 1~2월 총 매출보다 1.2%가량 늘었다.
이마트는 이에 힘입어 에어프라이어와 차량용 공기청정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3일까지 ‘필립스 터보스타 에어프라이어’를 기존 가격보다 32% 할인한 22만9000원에, ‘일렉트로맨 에어프라이어(5.5Lㆍ2.6L)’는 각 1만 원씩 할인한 7만9800원ㆍ5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프리미엄 에어프라이어(5L, 9만4800원)도 1만 원 할인한 8만4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차량용 공기 청정기 역시 13일까지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우선 0.3㎛(마이크로미터)의 초미세먼지를 99.95% 이상 걸러주는 H13등급 원단을 적용한 '불스원 멀티액션'의 경우 기존 9만9000원에서 20% 할인한 7만9200원에 선보인다. 또 활성탄 필터로 4단계 정화 시스템을 탑재한 '3M 자동차용 공기청정기'는 기존 가격보다 2만 원 할인한 9만8500원에 제공한다.
이마트 마케팅 이성재 팀장은 “현대인은 하루 중 80% 이상을 실내, 차량 내에서 보내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조금이나마 쾌적한 공기를 누릴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미세먼지 관련상품들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