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마트폰 시장 분석 전문가가 삼성의 새 ‘갤럭시 S10’의 선주문이 기대 이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CN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F 인터내셔널증권의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에게 보낸 자료에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 S10 휴대폰에 대한 2019년 출하 추산치를 3000만~3500만 대에서 4000만~4500만 대로 30%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궈는 “갤럭시 S10e, 갤럭시 S10, 갤럭시 S10 플러스를 포함한 갤럭시 S10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예상보다 좋고 선수요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궈가 선수요 증가를 예상보다 좋다고 평가한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과 연관돼 있다. 2018년 삼성은 물론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는 감소했다. 외신들은 고가폰 위주의 정책과 무선 통신사업자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모델을 변경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소비자들도 휴대폰을 이전보다 더 오래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시장 분위기에도 삼성의 ‘갤럭시 S10’ 시리즈가 선전하는 이유에 대해 궈는 몇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최첨단 스마트폰이 더 진화할 것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약해졌다는 점이다. 이번 갤럭시 S10 시리즈가 초음파 지문 인식 센서(FOD) 등을 탑재해 기능면에서 아이폰 모델과 차별화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궈는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 시장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좋은 반응이 나온 점도 갤럭시 S10 선전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궈는 향후 중국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 S10 시리즈가 많은 수요층을 확보할지 분명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과 애플의 아이폰 모두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폰에 밀려난 형국에서 최신 갤럭시 S10 시리즈가 삼성 스마트폰의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