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배연정, 태어나기도 전에 버려져…췌장암 진단으로 삶의 문턱까지

입력 2019-03-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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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개그우먼 배연정이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연정이 출연해 어머니와 반려견 4마리와의 삶을 공개했다.

이날 배연정은 “이 개들이 원래는 유기견이었다. 길에 버려진 강아지들을 보면 그냥 나 같다”라며 태어나기도 전에 버려진 자신의 인생에 대해 털어놨다.

배연정의 어머니는 한국 전생 당시 지아비에게 버림받고 시댁으로부터 모진 시집살이를 당하다가 친정으로 피난 왔다. 배연정을 낳았을 당시 딸이라는 이유로 “그걸 낳아놓고 미역국을 먹으려 했냐”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배연정은 “내가 아들이었으면 그 집에서 데려갔을 거다. 그럼 엄마랑 이별했을 거다. 나는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사진도 없다”라며 “내 인생에 아버지는 없다. 그냥 핏줄을 이어받은 것뿐이다. 이제는 용서할 수 있다는 말도 다 거짓이다. 용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연정은 “아버지는 우릴 버렸고 찾지도 않았다. 나도 엄마도 아버지를 찾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나중에 삶을 끝내고 만나면 왜 그랬냐고 묻고 싶다”라고 한탄했다.

또한 배연정은 16년 전 췌장암을 진단받고 삶의 문턱까지 갔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암 발전 전 종양 상태에서 발견했지만 14시간의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배연정은 “내가 나를 위하는 삶이 있어야 한다. 내 인생을 살고 누릴 걸 누려야 한다. 나를 많이 사랑해야 하고 건강하고 밝게 살아야 한다. 나는 영원한 언니로 살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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