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한류 마케팅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대폭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중기부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등 한류열풍이 확산함에 따라 이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류 마케팅 예산을 지난해 24억 원에서 올해 60억 원으로 150%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기존에 한류 행사에 집중됐던 지원 분야를 한류스타를 중소기업 제품 홍보 모델로 지원하는 등 '스타 마케팅'을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 공동 제작, e스포츠 등으로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소비재 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스타트업과 프랜차이즈 등으로 확대해 보다 다양한 한류 활용 수출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를 포함해 해외 홈쇼핑의 방송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대기업의 해외 네트워크·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에 총 115억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해외 홈쇼핑 방송 플랫폼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판로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현지 홈쇼핑 회사 상품기획자(MD)의 수요를 사전에 조사해 이에 맞는 방송 후보 기업 상품을 선정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해외거점을 활용해 동반 진출하는 유형 역시 수출형 위주에서 벗어나 계약형(기술 라이선싱·프랜차이징·계약생산 등), 투자형(단독투자·합작투자·M&A·투자유치 등) 등으로 다양화하고, 진출 국가 역시 다변화할 계획이다.
중기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지난달 28일 이 사업을 주관할 기업을 모집 공고하고 현재 1차 과제 신청을 받는 중이다.
4월에 2차, 6월에 3차 등 정기 공모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주관기업 35개사·80여개 과제를 발굴, 선정해 중소기업 1300여 개사의 해외 동반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