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인자무적(仁者無敵)/오픈북경영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저우언라이(周恩來) 명언

“죽어서 한 푼의 재산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자식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

중국의 정치가. 41년간 마오쩌둥(毛澤東)을 보좌한 중국공산당의 2인자. 27년간 총리였지만, 마오 주석에게 보고할 땐 침상 옆에 꿇어앉아야 했고, 주석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방광암 수술을 2년간이나 미루어야 했다. 그는 “다 죽어가는 나 따위는 돌보지 말고 다른 아픈 동지들을 돌보시오”라는 유언을 남기며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한 1인자로 다시 태어났다. 오늘이 그의 생일. 1898~1976.

☆ 고사성어 / 인자무적(仁者無敵)

인자한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는 뜻. 원전은 맹자(孟子) 양혜왕장구상(梁惠王章句上)편. 혜왕이 패전의 치욕을 씻는 방안을 묻자 맹자가 “인자한 정치를 해서 형벌을 가볍게 하고, 세금을 줄이며, 농사철에는 농사를 짓게 하고, 장정들에게는 효성과 우애와 충성과 신용을 가르쳐 부형과 윗사람을 섬기게 한다면, 몽둥이를 들고서도 진(秦)·초(楚)나라의 견고한 군대를 이길 수 있다”고 대답한 것에서 유래했다.

☆ 시사상식 / 오픈북 경영(open-book management)

기업의 재정 상태나 경영정보를 근로자들에게 공유케 하여 경영자와 같은 주인의식을 갖게 함으로써 부문적인 이익보다는 기업의 전체적인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게 하는 경영혁신 방안이다. 기업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 혁신의 주체가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 우리말 유래 / 싸구려

장사꾼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물건 값이 싸다는 뜻으로 ‘싸구려’하고 외치던 말이 그대로 값 싸고 질 낮은 상품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 유머 / 위문편지 답장

병사에게 애인이 파혼하자며 사진을 돌려 달라는 편지가 왔다. 내무반에 굴러다니는 사진들을 모두 모아 답장을 보냈다.

“니가 누군지 기억이 안 나는 게 유감이다. 니 사진은 가지고 다른 사진은 반환해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