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바이오, 특히 신약 모멘텀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연초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효과 이후 횡보하던 나스닥 바이오텍 지수가 최근 글로벌 빅파마의 대규모 기술계약, 인수합병 이슈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을 들었다. 2분기 학회 모멘텀이 풍부하리란 전망이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전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된 점도 들었다. 유한양행, SK바이오팜의 기술수출,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허가 취득 성공 등 다수의 R&D 성과 도출 등으로 요약된다.
구체적으로 3월 29일부터 개최되는 AACR(미국암연구학회)에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등 상위제약사 외에도 삼진제약, 영진약품 등 중소제약사, 기타 다수의 바이오업체들의 전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미약품은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 HM43239(FLT3 저해제)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비소세포폐암) 후속 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SKIG-801(AXL 저해제)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개별 임상 모멘텀이 기대되는 업체로 바이로메드, 파멥신을 들었다. 바이로메드는 임상 지연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으나, 추적관찰 기간 3개월 연장은 임상 결과와 무관하며, 신약 가치 훼손과는 관련 없는 이슈로 판단되고, 4분기 VM-202(당뇨병성신경병증) 미국 3상 결과 기대감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또 파멥신은 국산 1호 항체신약 항암제를 개발 중으로, 3월 내 미국 2상 개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제는 미국 임상 2상 항암제 파이프라인 보유 업체로서 이전과 다른 밸류에이션 적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이중 항체 항암제 PMC-001(VEGFR2 x Tie2)의 우수한 전임상 결과 또한 관심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