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시장이 주목해왔던 빅 이벤트들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이에 미·중 무역협상에서부터 북미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이슈들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경계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된 데다, 인도·파키스탄의 군사적 충돌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28일 국내증시는 빅 이벤트의 결론을 앞두고 관망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 이날 시장의 방향성은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영향이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경협 관련 건설주 등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의 야간선물 순매도 부분은 부담요인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잔일에 이어 이날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최근 일주일 간 달러화 강세 완화가 지속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됐다. 현재까지 미중 무역협상은 구체적으로 추가 협상이 있지는 않으나, 협상 데드라인이 연장되는 등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2015년도 이후 코스피의 1분기 실적이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과 중국 경기부양 정책을 고려할 때 조정국면 마다 저가매수를 통해 2분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고배당주들은 고질적인 약세를 보이는 연초임에도 최근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고배당주 팩터는 물론이고 배당모멘텀 팩터(현금배당 증가율)가 현재 단일 알파 팩터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물론 연초에 배당 관련 현물 프로그램 물량 출회 등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경험적인 수준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 기관들의 매매 패턴을 분석해보면 작년부터 추세적으로 고배당주를 사고 저배당주를 파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현재 고배당에 순익까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나 연금비중이 높고 배당성향이 낮은 올해 증익 종목군 역시 현재 장세에 매우 유리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