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 LGU+, '버라이즌ㆍ보다폰ㆍ엘리사' 맞손…5G 글로벌 우군 확보

입력 2019-02-26 10:00 수정 2019-02-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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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1위 통신사 엘리사와도 파트너십, 5G 킬러 콘텐츠 발굴

LG유플러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9’에서 버라이즌, 보다폰, 핀란드 1위 통신사인 엘리사(Elisa) 등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5G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CES에서 구글과 VR콘텐츠 공동 제작을 전격 발표한 후 한 달여 만이다. 글로벌 시장 선도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5G 차별화 서비스 발굴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 기간 중 버라이즌, 보다폰, 엘리사와 일본 주요 통신사 CEO들과 잇따라 만나 5G 특화 서비스 및 콘텐츠, 스타트업 등의 발굴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버라이즌과 ARㆍVR 콘텐츠 공동투자, 5G 게임협력=우선 북미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AR·VR 콘텐츠 공동투자와 5G 게임 협력을 추진한다. 버라이즌은 미디어, 패션, 유통, 스포츠 등 분야별로 특화된 AR, VR 서비스 발굴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버라이즌 5G 오픈랩에 스타트업, 연구기관을 유치해 AR, VR 콘텐츠 개발과 함께 유튜브 등을 통한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색 중이다.

AR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VR 전용 플랫폼 등을 준비 중인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구글과 VR 콘텐츠 공동제작에 이어 버라이즌과 콘텐츠 공동투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5G 클라우드 VR게임’ 상용화를 준비 중인 LG유플러스는 버라이즌과 5G 게임 콘텐츠 발굴 및 특화 플랫폼 개발,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행사 공동 주관 등 5G 게임 협력도 함께 추진한다.

◇보다폰과 5G 서비스 발굴= 2017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보다폰과는 5G 서비스 발굴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보다폰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45개국 통신사와 제휴 파트너십, 1500여 개 다국적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영국을 비롯 독일, 스페인에서 5G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보다폰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5G 신규 시장 개척, 사업 추진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보다폰과 정기적 콘퍼러스 및 포럼을 열어 보다폰이 진출한 해외 국가의 5G 준비 현황과 B2B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에서 통할 만한 5G 기업용 서비스 발굴을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는 기업고객 맞춤형 마케팅 강화를 통한 고객 접근성 향상 방안도 마련한다. LG유플러스는 경영 상황과 조직, 시스템에 맞는 5G 서비스 운영방향을 보다폰과 함께 논의한 후 각 유형별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프로젝트화 하기로 했다.

◇엘리스와 스타트업 발굴 및 네트워크 자동화 추진=LG유플러스는 또 핀란드 1위 사업자인 엘리사와는 스타트업 발굴 및 네트워크 자동화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엘리사는 매년 전 세계 약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체가 참가하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발굴 행사인 ‘Slush’의 메인 후원사다. 현재 90여 개의 ICT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마곡 사옥에 개소하는 자사 ‘5G 오픈랩’과 엘리사의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세스를 접목해 5G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발굴한 서비스의 사업화와 유럽 진출을 지원한다.

양사는 또 네트워크 자동화 방안을 공동 발굴하고 연구한다.

엘리사는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기반의 ‘무인 네트워크 운영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한 네트워크 오류 사전감지 기능으로 약 70%의 네트워크 오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 트래픽 급증 시에도 안정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망 장애 리스크 제로화에 도전한다. 자동화에 따른 5G 신기술의 빠른 적용과 네트워크 투자 및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또 일본의 대표 통신사들과도 만나 드론, 원격제어 등 5G B2B 서비스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AR, VR 콘텐츠 공동투자, 중소 스타트업들과의 오픈 생태계 조성 방안도 논의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방송과 통신,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서비스(OTT), AR, VR 등이 융합해서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시장 선도 사업자들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 국내외 5G시장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해 해외에서도 통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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