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산(12기) 이투데이 금융부 기자가 20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서 은행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금융부는 ‘돈이 흐르는 곳’입니다. 돈이 흐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취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돈이 흐르다 멈추면 그것 자체로 기삿거리고, 없었던 곳에서 돈이 흐르면 그것도 기사가 됩니다. 쉽게 말해 돈을 취재하면 됩니다.
도덕은 우리더러 돈만 좇아선 안 된다고 하죠. 그렇지만 금융부에선 돈만 좇아야 합니다. 추구하는 게 아니라 따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곳에 돈이 없는지, 너네만 왜 돈을 갖는지 물어야 합니다. 그래서 때론 예민하지만, 사회에 꼭 필요한 문제를 건드리기도 합니다.
시중은행은 한 해에 1조 원에서 3조 원가량을 벌어들입니다. 이런 큰돈 속에는 흥미로운 얘깃거리가 많습니다. 평생 만지지 못할 돈을 내 돈의 이야기처럼 보고, 들으며 다루게 됩니다.
돈의 흐름에 예민한 감각을 지녔다면 여기서 날개를 달고 비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열심히 달리면 이기지는 못해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저도 날개가 없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같이 돈을 좇아 뛰실 13기분들을 찾습니다.
공채 12기 곽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