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추정 인물 고성 동영상…삿대질하며 "먹지 말랬잖아악!" 귀 막은 아들

입력 2019-02-22 09:32 수정 2019-02-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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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방송 캡처)
(출처=채널A 방송 캡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아이에게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21일 채널A '돌직구쇼'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인 박 모 씨가 제공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여성은 박 씨에게 고성을 지르며 "애가 단 거 먹는 걸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 밥 먹기 전에 먹는 걸 그러는 거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박 씨는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얘가 와서 뭘 먹었어. 어디서 들고 왔어? 밖에서 들고 왔어"라고 달랬다.

여성은 진정하지 못하고 박 씨 아들에게 삿대질을 하며 영어로 "너 들었지? 내가 저녁 먹기 전에 다른 거 먹지 말라고 했지. 너 들었어, 맞지?"라고 혼을 냈다. 이에 아이는 귀를 막은 채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여성이 영어로 혼을 냈지만 아이는 답을 하지 못했다. 식탁에는 쌍둥이 또 다른 아들이 부동의 자세로 식사를 하는 모습이었다. 여성은 그런 아이들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박 씨에게 계속 소리를 질렀다. 여성은 "계속 이야기했어. 얘도 알아. 그런데 먹고 싶으니까 그걸 먹지 말라고 자기가 옆에서 이야기해야 하는 거야. 그 이야기다. 끝나고 먹으라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20일 KBS도 박 씨가 공개한 영상을 공개했다.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 등 고함을 질렀다.

또 박 씨 측이 경찰에 제출했다는 사진 속에는 무언가에 졸린 듯 목에 붉은 자국이 남아있고, 얼굴에 상처가 나 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박 씨 측은 조 전 부사장이 태블릿PC를 집어던져 엄지발가락을 다쳤다고 주장하며 엄지발가락이 무언가에 맞아 패여 피가 나는 사진도 공개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박 씨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박 씨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로 혼인 관계가 파탄 났으며 박 씨가 이혼 위자료나 재산분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박 씨는 20일 조 전 부사장을 상습 폭행과 아동학대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성형외과 전문의인 박 씨는 2010년 초등학교 동창인 조 전 부사장과 결혼했다. 이후 2013년 5월 미국 하와이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7년 별거에 들어갔고, 박 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냈다. 박 씨는 자녀들의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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