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서 포획된 고래 (연합뉴스)
전남 여수 삼산면 광도 앞바다에서 브라이드 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채 발견됐다.
18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 20분께 광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고흥선적 연안의 한 통발어선 그물에 걸려 있는 고래를 선장 유모 씨가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를 접수했다.
배는 고래를 예인해 고흥 소재 조선소에 입항한 뒤 해경의 정밀검사를 받았다. 확인 결과 고래는 길이 약 10m 10cm, 둘레 4m 40cm가량의 크기였다.
포경류나 작살류를 이용해 고의로 포획된 흔적은 없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서 확인한 결과 해양생물보호종으로 분류된 브라이드 고래로 확인됐다. 이후 고래는 고흥군청으로 인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