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영국 고객에게 경고…“브렉시트 이후 10% 추가 요금 지불할 수도”

입력 2019-02-18 08: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매자, 잠재적 관세 동의 조항 서명해야”

▲포르쉐 자동차들이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한 딜러 매장에 세워져 있다. 리틀턴/AP뉴시스
▲포르쉐 자동차들이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한 딜러 매장에 세워져 있다. 리틀턴/AP뉴시스
독일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와 관련해 현지 고객들에게 판매가가 오를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17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포르쉐는 영국 구매자들이 브렉시트로 10%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쉐는 “구매자들이 브렉시트에 따른 잠재적 관세 부담 동의 조항에 서명해야 한다”며 “이는 예비 조치”라고 강조했다.

포르쉐 모회사인 폭스바겐은 아우디, 람보르기니, 스코다와 부가티, 시트, 두카티 등 산하 다른 브랜드도 브렉시트에 따른 가격 인상 조치를 취할지 언급을 피했다.

10% 추가 요금을 부과하면 영국에서 포르쉐911 판매 시작가가 종전의 9만3110파운드(약 1억3526만 원)에서 10만2421파운드로 뛰게 된다.

포르쉐는 “브렉시트가 일어나는 3월 29일 이후 영국이 수입하는 자동차에 최대 10%의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우리는 브렉시트가 발생한 이후 차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고객에게 관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고객이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전 예방적인 조치”라며 “1월 17일 또는 그 이전에 차량 가격을 지불한 고객은 변경 사항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쉐는 영국에 공장이 없어서 모든 차량을 수입해야 한다.

포르쉐의 움직임을 처음 보도한 자동차 전문지 카딜러의 레베카 채플린 편집장은 “포르쉐는 브렉시트 이후 그림이 분명해질 때까지 구매자가 구입을 지연하기를 원한 것”이라며 “자동차 딜러와 제조업체 모두 자동차 가격을 고객에게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 이는 비즈니스의 근본이다. 정부가 업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포드는 지난 13일 자사가 영국 내 생산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더타임스 보도에 대해 “EU와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일어나면 영국 내 우리 공장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현지 비즈니스를 보호하고자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36,000
    • +3.56%
    • 이더리움
    • 4,569,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5.72%
    • 리플
    • 995
    • +4.63%
    • 솔라나
    • 310,100
    • +5.44%
    • 에이다
    • 825
    • +7.84%
    • 이오스
    • 795
    • +1.79%
    • 트론
    • 258
    • +1.98%
    • 스텔라루멘
    • 179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50
    • +17.75%
    • 체인링크
    • 19,320
    • +0.94%
    • 샌드박스
    • 410
    • +2.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