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단기 저점 수준이나 4분기 영업실적 부진으로 목표주가를 1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2% 증가한 1017억 원, 87% 줄어든 4억 원으로 컨센서스(118억 원)을 하회했다”며 “중국 판매 지연 및 독점적 해외 판권 판매에 따른 무형자산상각액 110억 원, 인센티브 25억 원 등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으로 2020년 주당순이익(EPS)을 7% 하향하면서 목표주가
도 13만6000원으로 종전 대비 7%가량 하향 조정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예상보다 무형자산상각이 컸던 만큼 상반기 실적 가시성은 뚜렷하게 확보됐다고 볼 필요가 있다”며 “2019년 총 제작 편수는 31편으로 예년보다 5편 늘어날 전망인데 넷플릭스와 중국 공동제작이 각각 2편씩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컨텐츠 산업 투자에 있어 단기 저점은 가장 재미있기 직전”이라며 “50부작 사극을 매번 흥행시켜온 작가들의 첫 번째 텐트폴 시즌제 드라마인 ‘아스달연대기’는 흥행 여부에 따라 지속 가능한 팬덤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고, 스튜디오드래곤과 한국을 대표하는 지적재산권(IP)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