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유린 女 전형성 타파"…안희정 실형 선고, '양예원에서 김지은까지'

입력 2019-02-01 17: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실형 선고를 받았다. 양예원 씨에서 김지은 씨에 이르기까지 여성 성범죄 피해자들의 주장이 법정 효력을 상당부분 인정받고 있는 모양새다.

1일 서울고법 형사12부(홍동기 부장판사) 심리로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법원은 안 전 지사에게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 선고를 내렸고 40시간 성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부과했다.

안희정 전 지사의 실형 선고에는 피해자 김지은 씨에 대한 법조계의 인식 변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재판부는 "김지은 씨가 장난을 칠 만큼 기분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안 지사 측 주장에 대해 "성범자 피해자의 전형적 모습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로써 비공개 촬영회 관련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양예원 씨에 이어 김지은 씨까지 일단 법정에서 판정승을 거두게 된 모양새다. 지난달 9일 양예원 씨 사건 피의자 최모 씨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 형을 받은 바 있다. 성범죄 피의자에 대한 무죄추정의 원칙 속에서도 피해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분위기 정착되어 가는 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16,000
    • -0.13%
    • 이더리움
    • 3,424,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458,700
    • +1.87%
    • 리플
    • 794
    • +1.15%
    • 솔라나
    • 197,000
    • -0.3%
    • 에이다
    • 477
    • +0.85%
    • 이오스
    • 698
    • +1.01%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50
    • +1.23%
    • 체인링크
    • 15,150
    • -1.24%
    • 샌드박스
    • 382
    • +5.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