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동영상과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지난해 베타서비스를 진행한 새로운 모바일 앱은 내달 듀얼 앱 출시를 통해 구버전과 신버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42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1%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4% 성장한 5조5869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네이버 측은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올해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동영상 플랫폼과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에는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서 동영상을 생산·편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동영상의 선택부터 재생까지 흐름이 끊기지 않고 연결되도록 서비스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동영상을 쉽게 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네이버TV를 중심으로 끊이지 않는 동영상 소비 흐름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쇼핑부문에 접목해 사업을 강화한다. 간편결제 ‘네이버페이’와 쇼핑 부문에 AI 추천 기술, 판매자 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쇼핑 플랫폼을 기반으로 판매자, 구매자 대상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AI기술을 네이버 쇼핑 전반적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이용자의 검색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바일 구버전과 신버전을 하나로 합친 ‘듀얼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내달 iOS버전을 우선 선보인 뒤 상반기 중 안드로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한 대표는 “베타테스트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보다 안정적인 이용자 이전과 경험 향상을 위해 신구버전을 하나로 통합한 듀얼앱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