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의 유리창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투명 태양전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되면서 국내 건축업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건창호의 경우 국내 최대의 창호업체로 이미 공공기관 공사에 태양광 창호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향후 아파트 공사 등에 이같은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24일 "올해 초 국내 최대 규모인 섬진강 토산 어류 생태관 프로젝트를 완료했고 회사 자체적으로 태양광 관련 발전 시설도 만들고 있다"며 "올해에는 금액이 큰 건 아니지만 총 8건 정도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으며 올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영위하는 사업은 일반주택에는 통용될 수 없는 것으로 연말에 주택용으로 활용할만한 창호를 개발중"이라며 "현 시스템은 주로 공공기관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면적 3000평 이상의 공공기관 설립시 5% 이상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법적인 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시스템이 적용된 곳으로 전라남도 교육청 청사와 전남대 공대, 에스에너지 공사 등을 들었다.
그는 "아파트의 경우 기존 건물에는 현 시스템을 적용하기 어렵고 신축 초기에 창호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며 "일명 '태양광 아파트'에 대해 국내 건설사에 제안을 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규모를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프로젝트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며 "창호 전문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관련주로 편입되는 것은 회사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