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이 올해 ‘수출 증가’를 기대하는 국가로 동남아시아를 꼽았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526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전망에 대해 ‘전년과 비슷’(48.9%) 또는 ‘증가’(33.5%) (1~20% 미만 증가 19.4%, 20% 이상 증가 14.1%)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출 증가’를 전망한 업체(N=176)에 증가가 예상되는 국가를 설문한 결과 36.4%가 동남아를 지목했다. ‘수출 감소’를 전망한 업체 (17.6% ,N=93)는 수출 감소 예상 국가로 중국(38.7%)을 지목했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올해 수출에 가장 영향을 미칠 대외리스크로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내수 침체(26.0%)’를 꼽았다. 그 뒤를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서 한중일 경쟁 격화’(20.3%), ‘미중 분쟁으로 중국제품의 제3국 시장 공급확대’(19.2%)가 이었다.
이에 대한 중소기업 차원의 대응 전략으로는 ‘바이어 철저 관리 및 계약 시 리스크 조건 반영’(39.0%), ‘신흥시장 등지로 수출 포트폴리오 재구성’(29.3%)등이 꼽혔다.
올해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기업들은 ‘신흥시장 개척 지원(시장정보, 마케팅) 확대’ (66.3%),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해외시장 정보제공’ (45.1%)등을 요청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올해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지만, 중소기업의 수출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해 수출 전망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대다수 중소기업 수출 품목군에서 올해 타깃 신흥시장으로 ‘동남아시아’를 꼽은 만큼 이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수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