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9일 발표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지역전략산업 육성에 올해 3조6000억 원이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투입된다. 대상사업은 전북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R&D) 등 5개다.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에는 총 2000억 원이 투입된다. 미래차 시장 확보 및 고도화를 위한 융복합 기술(23개 과제)을 개발하고, 장비 및 연구·생산공간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국가 주력산업인 자동차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로 미래차 부품시장 선점 및 수입차량 대체 등 산업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에는 4000억 원이 들어간다. 단지에는 연구·데이터·창업 인프라가 조성되고, 융복합 R&D 지원 및 창업보육프로그램에 운영된다. 지원대상 R&D는 자동차, 헬스케어, 에너지 등 분야다.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730여 개 창업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수산식품수출단지에는 1000억 원이 투입된다. 수산식품 생산·유통·연구 지원을 통한 수산식품의 고부가가치화가 목표다. 사업 내용은 해조류 수산물 가공시설, 냉동·냉장창고 조성 등이다. 수산물 수출역량 제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고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전국 단위로는 ‘지역특화산업육성 플러스(+)(1조9000억 원)’ 및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1조 원)’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각각 시·도별 48개 지역희망 주력산업을 지정해 해당 산업 중소기업에 R&D를 지원하고, 시·도별 55개 국가전략산업을 지정해 산업별 거점센터를 구축으로 기존 산업 고도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특화산업육성+ 사업 대상은 10인 이하 중소기업과 50인 이하 지역우수기업이다. 중소기업에는 2년간 3억~5억 원, 지역우수기업에는 2년간 6억 원의 R&D 투자 지원이 이뤄진다. 스타트 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에선 295개 기구축 거점센터에 센터당 60억 원 내외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돈은 센터별 장비 보강과 시제품 제작 및 인력 양성에 쓰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