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문 대통령에게 방위비 12억 달러를 내라고 직접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문 대통령이 아침 티타임 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세계 각국 어떤 정상도 그런 방식으로 말을 하지 않는다”며 “그런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 언론사가 소식통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12억 달러를 내 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진행 중인데 미국은 1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고 한국은 1조 원까지 부담할 수 있다며 양측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