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용품 할인 행사가 앞당겨지고 있다.
이마트는 30일까지 제수용 음식 재료와 제기 등 설 제수용품을 최고 40% 할인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을 12일 앞두고 시작하는 것으로 지난 설 행사보다는 3일, 2017년 설 행사보다는 8일 앞당겼다.
이처럼 설을 2주가량 앞두고 제수용품 행사를 시작하는 이유는 명절 연휴 기간 해외 또는 국내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미리 제사를 지내는 수요가 늘어 제수용품 매출이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가 최근 3년간 설 직전 2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사과, 배, 한우, 굴비, 갈치, 밤, 대추 등 주요 제수용품 매출이 D-6일~설 당일에서 D-13일~D-7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과일, 한우 등 주요 제수용품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전물량 비축과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다.
작년 개화기 냉해 및 생육기 폭염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은 물량 비축 및 산지 계약재배를 통해 가격을 낮췄다. 엔비사과(5~6입/봉)를 기존가 8980원보다 22%가량 저렴한 6980원에 판매하고, 단감(5입 내외/봉)도 4480원에서 11% 할인된 3980원에 선보인다.
사육두수 감소로 몸값이 뛴 한우는 축산물 전문 유통센터인 미트센터 사전비축을 통해 가격을 잡았다. 이마트는 웻에이징 한우등심 1등급, 1+등급을 각각 100g당 5990원, 6990원으로 가격을 동결해 상반기 내내 선보이기로 했다.
이외에도 국산 참조기는 정상 가격보다 20% 저렴한 마리당 1580원에, 물가안정 갈치 대/특 사이즈는 각각 마리당 3300원, 6500원에 판매한다.
제수용 먹거리와 함께 각종 신선식품도 일제 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명절 음식으로 인기인 본갈비(미국산)를 기존 가격보다 18% 가량 저렴한 100g당 1780원에 판매하고 돈 앞다리, 뒷다리도 최대 38% 가량 할인해 각각 780원(100g), 480원(100g)에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과거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절 주요 제수용품 매출 발생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올해는 행사를 1·2차에 나눠 진행하게 됐다”며 “사전 기획을 통한 신선식품 비축을 통해 주요 제수용품은 물론 제철 신선식품과 생필품까지 가격을 낮춘 만큼 알뜰한 명절 준비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