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자동측정기 국산화 성공…310억 원 수입대체 효과

입력 2019-01-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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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에 성공한 미세먼지 자동측정기(환경부)
▲국산화에 성공한 미세먼지 자동측정기(환경부)

미세먼지(PM2.5) 농도 자동측정 장비 국산화에 성공해 올해 31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지원으로 미세먼지 농도 연속 자동측정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전국 대기오염 측정소 443곳에서 쓰이는 미세먼지 농도 자동측정기는 모두 외국산이었다.

초기 구축비용은 기존 외산 장비가 대당 2500만 원, 국산 장비가 1500만 원 수준이어서 저렴하다. 국산인 만큼 신속한 수리도 장점이다.

환경부는 장비 국산화로 올해만 약 31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 자동측정기는 글로벌탑 환경기술 개발사업인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이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정부 출연금 10억여 원을 받아 개발했다.

이번 미세먼지 연속 자동측정기는 측정방식이 저가의 센서 방식이 아닌 검출기 기반의 정밀 측정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은 시료채취부, 검출부, 신호처리부 등 측정기에 쓰이는 90% 이상의 부품을 국산화했으며 지난해 5월 환경부에서 국내 형식승인을 받았다.

사업단에 참여한 연구기관 켄텍은 자동측정기 생산을 추진해 지난해 12월 인천 교육청에 5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7대를 판매했다. 아울러 2022년까지 추진 중인 광주 지하철 역사 측정망 구축 사업에도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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