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코딩블록 업체의 기술 탈취 논란과 관련, ㈜마르시스가 15일 입장문과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해명하고 나섰다.
마르시스는 이날 입장표명 자료를 통해 "최근 자사가 개발한 가칭 클레버블록은 이미 지난 2017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신제품으로 특정 C사의 제품과는 무관하다"며 "C사에서 회사를 향해 제기하는 주장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마르시스 측은 "일각에서 확산되고 있는 제품 개발 히스토리와 관련한 부적절한 소문은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작위로 유포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코딩블록 스타트업인 C사는 자신들이 2년여간 공들여 개발한 코딩블록 제품을 마르시스 측이 기술 등을 도용해 신제품으로 만들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을 게시한 바 있다.
△다음은 '클레버블록' 논란에 대한 ㈜마르시스 입장표명 전문.
(주)마르시스는 최근 몇 행사를 통해 공개된 시제품에 대해 불미스러운 이야기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에 회사를 향해 제기되고 있는 주장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논쟁이 되고 있는 제품(가칭 ‘클레버블록’)은 (주)마르시스에서 개발한 블록형 무선 신호 전송 장치입니다. 해당 제품은 논란이 제기된 C사의 제품을 인지하기 이전에 2017년부터 마르시스가 연구 및 개발해 온 것으로, 마르시스가 취급하는 대시나 오조봇 등의 코딩 교육용 교구를 디지털 기기 없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코딩 교구를 만들고자 하여 개발된 제품입니다.
유아들이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하기에 앞서 물리적으로 만질 수 있는 도구를 통해 코딩의 원리를 학습하는 탠저블(Tangible) 코딩 학습의 개념은 1980년대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활발하게 연구되어 왔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마르시스의 제품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엔트리나 스크래치 같은 블록형 코딩 언어를 본떠 만들었습니다.
일각에서 확산되고 있는 제품 개발 히스토리와 관련한 부적절한 소문은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합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작위로 유포되고 있는 바, 마르시스는 필요할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