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가운데)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질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황창규 KT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연합뉴스)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황 회장은 개인정보 보호 규제를 풀어달라고 건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2015년에 메르스가 발생해서 2백 명이 사상했다. 2018년 조기에 진압됐고 사상자가 전혀 없었는데 정부가 KT한테 개인정보인 로밍 데이터를 쓰게끔 허락을 해줘 저희가 빅데이터와 AI를 돌려서, 환자가 접촉한 모든 사람을 조기에 격리했기 때문에 이런 성공 거뒀다”며 “이번에 다보스포럼에 가는데 성공사례로서 정부와 협력한 사례를 발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회장은 “대한민국이 주도하고 전 세계가 동참하고 한국의 국기도 올릴 수 있고 전 세계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AI나 빅데이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 부분에서 좀 더 규제를 풀어 달라”며 “이 법이 국회에 올라가 있는데, 개인정보를 풀어서 사람 생명을 구했고 개인정보를 활성화하면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빅데이터와 관련한 규제는 규제샌드박스 법이 17일부터 발효돼 시행령도 확정된다”며 “개인정보 3법은 지난 11월에 정부·여당이 개정안을 발의해서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인데 통과되고 나면 규제샌드박스와 더불어서 굉장히 가속화될 것이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