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가 본업인 본딩와이어·솔더볼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신사업에서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전망이다. 신성장 동력은 주석 재생 사업과 이차전지 음극소재 사업이다.
◇본딩와이어 탑레벨 기업으로 도약
이진 엠케이전자 대표이사는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국가 정책으로 반도체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며 “본딩와이어의 경우 전 세계 수요의 40%가 중국시장이며, 솔더볼도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엠케이전자를 관련 분야의 선두 업체(탑레벨)로 꼽는다. 엠케이전자의 중국 쿤산 법인은 2009년 이후 선제 투자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은, 구리 본딩와이어 중심의 현재 사업구조에서 전력 반도체용 알루미늄 와이어 및 신제품 확대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며 “중국 법인은 2016년 12월 신삼판의 상장 이후 영업실적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3년 이내에 주판 상장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엠케이전자는 공정 자동화와 전산화를 바탕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 효과는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이다.
◇2019년 주석 재생 사업과 2차전지 음극재 매출 가시화
이진 대표는 “지난해 주석 재생과 2차전지 음극소재사업을 위해 음성 신공장을 설립했다”며 “시설과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사업 준비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주석 재생은 올해 345톤 생산 목표 중 3분의 2는 판매해 매출 확대 및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솔더볼 생산 설비에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년간 연구를 진행해온 2차전지 음극재 사업 역시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2차전지 음극소재는 3월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사업’ 국책과제 완료 이후 다양한 전지 업체들과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