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하락한 1122.1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원달러은 하락 출발했다”며 “협상 종료 후 미 협상단 관계자의 긍정적인 발언에 증시상승폭이 확대되자 1120원 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에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12월 FOMC의사록이 비둘기적으로 금융시장에서 평가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이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주요통화도 달러화 약세에 반등했다.
유로화는 유로존 실업률이 7.9%로 추가로 하락한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고 파운드화도 달러 하락에 올랐다. 다만 파운드화는 다음 주 예정된 브렉시트 협상안 의회 승인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되며 상승폭 제한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17.20원으로 6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약세와 역외 위안화 하락, 그리고 위험자산 선호 등을 고려할 때 원ㆍ달러 환율 하락 압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