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말았다 펴는 TV 나왔다…LG전자,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공개

입력 2019-01-08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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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사장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

▲현지시간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세계 최초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 LG전자)
▲현지시간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세계 최초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 LG전자)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TV 시대가 열렸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국내외 1000여 명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LG전자는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처음 공개했다. 롤러블 TV는 LG전자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혁신 기술과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호응과 박수를 이끌어내며, 청중을 압도했다.

LG전자는 ‘TV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TV로 공간을 재정의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Redefine the Space)’는 의미를 담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모델명: R9)로 명명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 TV다.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곡면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TV를 보지 않을 때는 깔끔한 사각 형태의 폼 팩터로 고급 오디오를 연상케 한다. TV를 볼 때만 화면이 노출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 어디에도 놓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형 유리창 앞, 거실과 주방 사이 등에 두면, 평상시에는 전망을 즐기거나 개방감을 유지해주고 원할 때만 화면을 펼쳐 TV를 시청할 수 있다.

디자인은 전체 외관에 리얼 알루미늄을, 스피커에는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를 채택해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3가지 뷰 타입에 맞춰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65인치 전체 화면을 보여주는 ‘풀 뷰(Full View)’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Line View)’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Zero View)’ 등이다.

풀 뷰는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소자를 통해 완벽에 가까운 자연색을 구현하고, 퍼펙트 블랙 표현을 통한 완벽한 명암비, 뛰어난 시야각을 제공한다.

라인 뷰는 기존 TV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화면은 음악, 시계, 프레임, 무드, 홈 대시보드 등 5개 모드를 지원한다. 프레임 모드를 선택하면 스마트폰 등에 저장된 사진을 TV 화면을 통해 흑백 감성을 담은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다. 무드 모드에서는 화면에 모닥불 같은 편안한 영상과 조명 효과를 줘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홈 대시보드는 TV와 연동된 스마트 기기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제로 뷰에서는 사용자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에 내장된 4.2채널 100와트(W) 출력의 스피커로 강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하면 간편하게 고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전면 스피커에 탑재된 모션 센서는 TV 가까이에서 사용자를 감지하면 화면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웰컴 사운드와 라이팅 효과를 줘 사용자에게 환영의 표현을 하고, 동작 대기 상태임을 알려준다.

이 제품은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CES 혁신상(CES 2019 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연내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를 통해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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