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중소·벤처기업인 2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가치를 창조하는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기술 신산업 육성해야 하는데 혁신창업과 혁신적 중소기업이 그 주체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노동계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며 새해부터 계속된 경제소통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의 경제의 주역이다”며 “올해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희망을 가지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주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 역시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튼튼하게 성장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상생이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정부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 벤처 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부당납품단가 인하 등 불공정 거래 개선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정책금융기관 통해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제도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 결과 지난해 신설법인수가 역대 최대로 10만 개를 돌파했고 벤처 투자액도 3조4000억 원에 이르렀다”며 “벤처 투자 회수액도 전년 대비 60%나 증가했고 매출 1000억 원 넘는 벤처기업수가 600개를 넘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기업 가치 1조 원 기업도 5개로 늘었고 곧 3개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출액과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수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4조 원 이상의 벤처펀드와 역대 최고수준의 연구개발 예산 20조 원, 중소기업 전용 연구개발 자금 1조1000억 원을 별도로 배정했다”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규제자율 특구에서는 신기술 테스트와 출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스마트 공장 4000개 늘리고 스마트 산단 2곳 조성하겠다”며 “2020년까지 스마트 공장 3만 개 보급하고 스마트 산단 10곳 조성해서 중소제조업 50%를 스마트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투자와 신제품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좋은 기회다”며 “올해 더 많은 투자와 사업 기회를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벤처 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정부로서는 여러 가지 정책수단을 총동원해서 향후 자금 개발 마케팅 인력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또 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늘은 정부 정책의 중소기업정책과 또 벤처 창업 정책에 대해 직접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창업한 여러분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는 자리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도 좋다. 중소기업과 벤처 창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건설적인 제안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