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추가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6만3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송명섭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조6000억 원과 5조3000억 원에서 10조1000억 원과 4조9000억 원으로 하향한다"며 "10월부터 시작된 고객들의 재고 축소 노력과 수요 둔화로 반도체 출하량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고객들뿐 아니라 반도체 업체들도 공격적인 재고 축소에 돌입했다"면서 "올해 1분기 DRAM, NAND ASP 하락률도 10%대 중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8조7000억 원과 3조6000억 원에서 8조 원과 3조 원으로 하향한다"며 "올해 DRAM, NAND 가격 하락률 가정치 34%, 42%로 추정한다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10조9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동사의 올해 실적이 당사의 보수적인 전망치마저 하회하지 않는다면 동사주가가 5만 원대 중반 미만까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