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7조45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2009년부터 작년까지 이어온 9년 연속 순매도 기조에서 벗어났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5조722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2조889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 투자자는 유일하게 순매수에 나선 투자주체였지만 가장 저조한 투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작년 말 대비 주가 수익률을 보면 주가가 오른 종목은 4개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0.11%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현대엘리베이터(96.69%), 현대건설(50.41%), 현대로템(48.53%), 셀트리온(2.38%) 등 4종목이 평가차익을 올렸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24.06%)와 LG전자(-41.23%), 한국항공우주(-32.77%), LG디스플레이(-39.63%), POSCO(-26.92%), 삼성생명(-34.46%)는 주가가 떨어졌다.
이에 반해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상위 10개 종목의 단순 평균 수익률이 26.27%에 달했다.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 중에서는 휠라코리아(227.82%), GS건설(54.59%), 삼성엔지니어링(41.94%), 엔씨소프트(4.25%), 삼성에스디에스(2.00%)는 올랐고, 삼성물산(-16.27%), SK하이닉스(-20.92%), LG(-23.19%), SK(-8.13%) 등은 내렸다.
기관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5개가 올랐으며 가장 많이 매집한 10개 종목 주가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0.06%였다.
기관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 중 현대중공업(33.92%), CJ대한통운(19.29%), 삼성중공업(14.53%), 삼성SDI(7.09%), 셀트리온(2.38%) 등이 수익을 냈고 카카오(-24.82%), LG화학(-14.32%), 고려아연(-12.27%), 두산밥캣(-12.01%)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